다낭 언제 가야 좋을까 — 건기·우기·태풍 시즌 정리
다낭은 사계절이 아니라 건기와 우기로 나뉩니다. 대략 이렇습니다.
- 건기 — 2~8월. 비가 적고 맑은 날이 많습니다.
- 우기 — 9~1월. 비가 잦아지고, 앞부분에 태풍이 걸칩니다.
경계는 해마다 조금씩 밀리니 딱 잘라 나뉜다기보다 흐름으로 보시면 됩니다.
목적별로 좋은 달이 다릅니다
관광 위주라면 3~5월이 가장 무난합니다. 건기는 2월부터지만 2월까지는 아직 선선한 편이라, 걸어 다니기 좋아지는 건 3월부터입니다. 비가 적고 한여름만큼 덥지 않아서 바나힐이나 시내를 돌기 좋습니다.
해수욕이 목적이라면 4~8월입니다. 미케 비치의 파도가 잔잔하고 수온도 적당합니다. 우기에는 파도가 높아져서 수영이 제한되는 날이 생깁니다.
6~8월은 매우 덥습니다. 한낮 35도를 넘는 날이 흔합니다. 이 시기에 가신다면 오전과 저녁에 움직이고, 한낮에는 실내 일정을 넣는 게 좋습니다. 실내 위주 일정이라면 오히려 이 시기가 항공권이 나은 경우도 있습니다.
9~11월은 태풍 시즌입니다. 특히 10~11월에 비가 가장 많이 옵니다. 이 시기 항공권이 싼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.
12~2월에 간다면 바람막이를 챙기세요
이건 실제로 가보면 알게 되는 부분입니다. 다낭의 12~2월은 생각보다 선선하고, 바람이 찹니다.
한낮에는 괜찮은데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떨어지고, 특히 해변 쪽 바람이 셉니다. 동남아니까 반팔만 챙기면 되겠지 하고 갔다가 저녁에 고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
- 얇은 바람막이 하나는 꼭 넣으세요. 부피도 작고, 우기와 겹치는 시기라 비 뿌릴 때도 요긴합니다.
- 긴팔 한두 벌 정도면 충분합니다. 두꺼운 옷까지는 필요 없습니다.
- 이 시기 바다 수영은 어렵다고 보시면 됩니다. 수온도 낮고 파도도 높습니다.
반대로 말하면 걸어 다니기에는 나쁘지 않은 시기입니다. 덥지 않으니 시내나 호이안 구시가지를 도는 일정이라면 오히려 편합니다.
우기라고 여행을 못 하는 건 아닙니다
우기에 대한 오해가 하나 있습니다. 하루 종일 비가 오는 게 아닙니다. 대부분은 오후에 한두 시간 강하게 쏟아지고 그치는 형태입니다. 그 시간에 카페나 마사지 일정을 넣어두면 하루가 크게 망가지지 않습니다.
그리고 이건 의외로 많이들 놓치는 부분인데, 더위를 많이 타는 분이라면 오히려 비 오는 시기가 낫습니다. 비는 오지만 한여름처럼 푹푹 찌지 않기 때문입니다. 6~8월에 35도 넘는 한낮을 걸어 다니는 것보다, 오후에 한두 시간 비를 피하는 쪽이 훨씬 덜 힘들다는 분들이 많습니다. 날씨만 보고 무조건 건기를 고를 일은 아닙니다.
다만 이건 알아두세요.
- 태풍이 오면 얘기가 다릅니다. 항공편 결항과 야외 시설 폐쇄가 실제로 일어납니다. 9~11월에 가신다면 출발 3~4일 전부터 예보를 확인하세요.
- 바나힐 케이블카는 기상에 따라 운행이 중단될 수 있습니다. 우기에 이 일정을 여행 마지막 날에 넣으면 대안이 없습니다. 앞쪽에 배치하세요.
- 우산보다 얇은 우비가 낫습니다. 비가 세로로만 오지 않습니다.
한국 기준 성수기도 같이 보세요
날씨와 별개로 한국 연휴에 맞춰 항공권과 숙소가 오릅니다. 여름방학, 추석, 연말연시가 그렇습니다. 날씨가 좋은 3~5월 중에서도 연휴를 살짝 비껴가면 같은 일정을 훨씬 싸게 갈 수 있습니다.
정리
| 시기 | 날씨 | 이럴 때 좋습니다 |
|---|---|---|
| 3~5월 | 맑고 덜 더움 | 관광·골프 위주 일정 |
| 6~8월 | 매우 더움, 바다는 잔잔 | 해수욕·리조트 위주 — 더위 타면 비추 |
| 9~11월 | 비 많음, 태풍 | 항공권이 싸고 덜 덥지만 변수 큼 |
| 12~2월 | 선선하고 바람 참 | 걷는 일정 — 바람막이 필수 |
일정 짜기가 막막하다면
며칠을 어디에 쓸지, 어떤 날에 뭘 넣을지 정하는 게 사실 제일 어렵습니다. 항공·숙소·이동까지 포함해서 일정 상담을 도와드립니다.
기후 정보는 평년 기준이며 해마다 차이가 있습니다. 출발 전 예보를 확인하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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